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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사 박물관의 바사호 부활, 조각품, 내부 탐험

by uckeockwjsl 2025. 6. 17.

바사 박물관
바사 박물관

스웨덴 스톡홀름의 중심부에 위치한 바사 박물관(Vasa Museum)은 세계에서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17세기 전함인 바사호를 전시하고 있습니다.1628년 첫 항해에서 침몰한 이 거대한 전함은 333년 후인 1961년에 인양되어 복원 과정을 거쳐 오늘날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바사호의 인양부터 복원까지의 과정과 그 속에 숨겨진 흥미로운 이야기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또한, 바사호의 선체에 새겨진 다양한 조각품들이 가지는 상징적 의미를 해석하고, 관람객이 직접 탐험할 수 있는 바사호 내부 구조에 대해 깊이 있게 소개하겠습니다.

바사 박물관의 바사호 부활

1990년에 개관한 바사 박물관은 바사호를 중심으로 설계된 독특한 건축물입니다. 건물 내부는 자연 채광을 최대한 활용하여 선체를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또한, 박물관의 외관은 바사호의 돛대와 선체를 연상시키는 형태로 스톡홀름의 랜드마크가 되었습니다.

바사호의 인양은 당시 기술로서는 전례 없는 거대한 프로젝트였습니다. 17세기에 건조된 목조 선박을 손상 없이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엔지니어들은 선체 아래로 6개의 터널을 뚫어 강철 케이블을 통과시켰고, 이를 수중 폰툰에 연결하여 서서히 선체를 들어 올렸습니다.

여러 차례의 준비 작업 끝에 1961년 4월 24일, 마침내 바사호는 수면 위로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인양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현장에 모여 이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보았으며, 전 세계 언론이 이를 보도했습니다.

인양된 바사호의 가장 큰 과제는 목재의 보존이었습니다. 수세기 동안 바닷물에 잠겨 있던 목재는 공기와 접촉하면 급격한 부식을 일으킬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폴리에틸렌글리콜(PEG)을 사용한 보존 처리가 시행되었습니다. 목재 세포 내의 수분을 PEG로 대체하여 목재의 수축과 변형을 막는 이 방법은 이후 해양 유물 보존의 표준이 되었습니다.

바사호의 복원 과정에서 발견된 유물들은 17세기 스웨덴의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선원들의 개인 물품, 무기, 식량 등 다양한 유물들이 선체 내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복원할 수 있었습니다.

바사호의 인양과 복원, 그리고 박물관의 운영은 전 세계에 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바사 박물관은 연간 수백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스웨덴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문화유산 보존의 성공 사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조각품의 상징적 의미

바사호의 조각품들은 당시 최고의 조각가들과 목수들이 참여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수백 개의 조각들은 모두 참나무와 같은 견고한 목재로 만들어졌으며, 섬세한 디테일과 입체감으로 인해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동감을 줍니다. 이는 17세기 스웨덴의 목조 기술과 예술적 수준이 얼마나 높았는지를 보여줍니다.

바사호의 선미 부분은 가장 화려하고 정교한 조각들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스웨덴의 국왕 구스타브 2세 아돌프를 상징하는 왕관과 사자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조각가들은 목재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깊이 있는 음영과 질감을 표현하였으며, 이는 선박 전체에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현재 바사호는 목재의 자연스러운 색으로 보존되어 있지만, 원래는 다양한 색채로 화려하게 채색되어 있었습니다. 적색, 청색, 금색 등의 원색과 금박을 사용하여 조각품들은 더욱 돋보였습니다. 이는 먼 거리에서도 바사호의 위엄과 아름다움을 드러냈습니다.

조각가들은 빛과 그림자를 활용하여 조각품의 입체감을 극대화하였습니다. 이는 선체가 움직일 때마다 빛의 각도에 따라 조각품들이 다르게 보이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러한 기법은 단순한 장식을 넘어, 선박 자체를 하나의 거대한 예술 작품으로 만들었습니다. 조각품들은 스웨덴의 문화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는 단순한 예술 작품이 아니라, 당시 스웨덴이 추구하던 가치와 이념을 집약한 문화유산입니다.

박물관을 방문하여 이 조각품들을 직접 감상한다면, 그 섬세함과 웅장함에 감탄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예술품들이 전해주는 역사적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과거를 이해하고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소중한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바사호의 조각품들은 우리에게 문화 유산의 중요성과 그것이 가져다주는 무한한 가치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줍니다.

바사호의 내부 탐험

바사호 내부 탐험은 단순한 역사적 유물 관람을 넘어 17세기 스웨덴의 해군 기술과 선원들의 삶, 그리고 예술적 성취를 종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바사호의 함장실은 당시 선박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으로 함장의 지휘와 전략 회의가 이루어지던 곳입니다. 이곳은 다른 공간보다 넓고 화려하게 꾸며져 있으며, 고급 목재와 정교한 조각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함장실은 스웨덴의 해군력이 얼마나 강력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방문객들은 이를 통해 17세기 해군 지휘관의 생활을 엿볼 수 있습니다. 반면 선원실은 함장실과 대조적으로 소박하고 실용적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좁은 침상과 최소한의 개인 공간은 당시 선원들의 어려운 생활 조건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박물관에서는 선원들의 일상생활을 재현한 전시물을 통해 그들의 고단한 삶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기간의 항해를 위해 식량과 물자를 보관하던 창고 구역은 선박의 하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에는 곡물, 소금에 절인 고기, 물 등이 저장되어 있었으며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무게 배분이 중요했습니다. 바사호의 침몰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무게 중심의 불균형은 이 창고 구역의 설계와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바사호는 총 64문의 대포를 탑재하여 당시 가장 강력한 화력을 지닌 전함 중 하나였습니다. 실제 대포와 포탄을 전시하여 방문객들이 그 규모와 위력을 직접 체감할 수 있습니다. 선체는 속도와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적인 설계가 적용되었습니다. 선체의 곡선과 목재 연결 방식은 당시의 선박 건조 기술을 잘 보여줍니다. 이를 상세한 도면과 모델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목재의 질감과 색상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바사호의 내부를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어줍니다.

바사 박물관을 방문하여 이 놀라운 함선의 내부를 직접 탐험해 보신다면 잊지 못할 추억과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